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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반야월의 일제하 협력행위 반야월(1917 ~ 2012) 본명 박창오
반야월은 1917년 8월 1일 경상남도 마산에서 태어났다. 1939년 태평레코드사에서 주최한 콩쿨에 당선되었으며 같은 해 진방남이란 예명으로 "사막의 애상곡"을 부르면서 데쥐했다. 이후 태평레코드사 전속가수로 여러 인기곡을 발표하였고 반야월이란 필명으로 작사가로도 활동했다. 다수의 군국가요에 이름을 남겼는데 1942년 군국가요 "결전 태평양" "일억 총진군" 등의 작사를 맡으며, 1942년 "일억 총진군" "조국의 아들-지원병 노래" 1943년 "고원의 십오야"를 노해했다.
그가 작사하고 불렸던 대표적인 군국가요 "일억 총진군"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나아가자 결전이다 일어나거라/ 간닌 부르쿠로의 줄이 터졌다/ 민족의 진군이다 총력전이다/피 뛰는 일억일심 함성을 쳐라 싸움터 먼저 나간 황군 장병아 / 총후는 튼튼하다 걱정마시오/ 한 사람 집안이 모다 결사대/ 아카이 타스키에 피가 끓는다/ 올려라 히노마루 빛나는 국기/ 우리는 신의 나라 자손이란다/임금께 일사보국 바치는 목숨/ 무엇이 두려우랴 거리끼겠고/ 대동아 재건이다 앞장잡이다/역사는 아름답고 평화는 온다/민족의 대진군아 발을 맞추자/승리다 대일본은 만세 만만세
해방 이후 가수와 작사가로 계속 활동하여 수 많은 인기곡을 발표했다. 1950 "울고 넘는 박달재"를 작사했다. 1956년 대한레코드작가협회 이사, 1961년 한국연예협회 초대 위원장, 1964년 한국음악저작권회 이사등을 역임하며 대중가요 관련 단체의 행정에도 깊이 관여했다. 2009년 11월 민족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되었으며, 2010년 6월 국회 간담회 자리에서 일제시기의 친일행적에 대해 사과했다. 2012년 3월 26일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