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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동족상잔의 비극이었던 6.25동란 직전 북괴 무장 게릴라의 남침을 저지, 분쇄하기 위하여 숭고한 희생을 치루었던 애국청년들이 있었기에 여기 그 위훈을 아로새겨 그들의 충혼을 기리고, 용선사실을 널리 선양하고자 이비를 세운다. 1949년 2월 강원지역 청년들과 서북청년단원이 주축이 된 민간인 316명이 유격대를 조직 “호림”이라 이름하고 북괴와 맞서 유격활동을 전개하다 산화하였으며, 그들은 오직 자유수호의 일념으로 무력책동을 저지 분쇄하였다 1949년 7월 그들은 머리카락을 은종이에 싸서 묻고 생무덤을 만들어 '누구든지 한명이라도 살아 남으면 동지들의 유해를 거두어 장례를 치러 주기'로 혈맹하였다. 1967년 7월, 생존 동지들이 18년전 이곳 생무덤에서 전우들의 분신을 찾아 설악산 기슭에 안장하였다. 이분들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흘린 피의 댓가가 오늘의 영광과 번영을 가져오게 하였으니 후세에 자유수호의 증표로 길이 전하여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