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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선생은, 경기도 김포(金浦) 사람이다. 1919년 3월 29일 최복석(崔復錫)·윤영규(尹寧圭) 등과 월곶면 갈산리(月串面葛山里)·조강리(祖江里) 일대의 독립만세운동을 주동하였다. 그는 당시 덕적면(德積面)에 있는 명덕학교(明德學校) 교사로, 이 날 정오경 갈산리에서 최복석이 만든 태극기를 선두로 만세시위 행진을 벌이고, 오후 2시경 군하리(郡下里) 향교와 공립보통학교·면사무소를 차례로 행진하였다. 그는 4월 9일 자기가 재직하는 명덕학교 운동회를 덕적도(德積島) 해안가에서 개최하여, 여기 모인 많은 학생과 참관자들의 앞으로 나아가 이재관(李載寬)·차경창(車敬昌) 등과 독립만세를 선창하는 등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다가 체포되었다. 이 해 5월 9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던 중, 일제의 잔인한 고문으로 옥중에서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91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68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 자료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