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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024년 5월 순국 특별 초대석  만나고 싶었습니다 윤경로 식민지역사박물관 · 근현대사기념관 관장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관장은 한국근대사 전공의 저명 역사학자이자 전직 대학총장이었지만, 사회 봉사 및 사회정의 실 천 분야에도 노력하여 2000년부터 이듬해까지 경제 정의실천시민연합(약칭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또 2003년부터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 회 위원장을 맡아 『친일인명사전』 편찬에 크게 기여 했다. 한편,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2000년부터 5 년간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소장(비상근)도 맡아 기 독교 역사 연구진흥에 매진하기도 했다. 매우 특이하게도 윤관장은 우리나라의 식민지시 기(일제강점기, 또는 대일항쟁기)와 근현대 시기 역 사와 관련된 자료 전시, 연구 · 교육 등을 통해 한국근 현대사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동시에 조명하 는 박물관 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흔 치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식민지역사박물관은 국내 외 시민들의 성금으로 10여 년에 걸쳐 세워진 민간 박물관이다. 근현대사기념관 역시 5년 여에 걸친 상 당한 준비기간을 거쳐 서울시 강북구에서 세운 공공 박물관이다. “시민의 힘으로 내일의 역사를 열다” 식민지역사박 물관 “2000년대 초에 이른 바 ‘과거청산 운동’의 성과 로 국가 차원의 과거청산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노무현정부 때인 ‘친일반민족행위진상 규명위원회’가 2005년 5월 말에 설치되어 관련 활동 을 펼쳤지요. 이후 그 성과를 어떻게 기억하고 기념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가 되기도 했 습니다. 한편, 일제강점기에 대해 일부에서 소위 ‘식 민지근대화론’이 확산되고, 근현대사 교과서와 박근 혜정부 때 국정교과서를 둘러싼 역사논쟁이 일기도 했지요, 또 일본에서 ‘역사수정주의’가 대두하고 그 에 따른 일본 역사교과서의 한국 관련 부분 서술이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윤관장의 이러한 설명으로 2000년대 이래 역사학 계 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광범한 역사 문제 관련 논란이 있었던 사실이 새삼스레 상기되었다. 윤경로 관장의 저서 『한국근현대 사의 성찰과 한국광복군 장이호』 (민연, 2023) 『한국 근현대사의 성찰과 고백』 (한성대학교출판부, 2008) 『105인 사건과 신민회 연구(개 정증보판)』(한성대학교출판부,  2012) 『한국근대사의 기독교사적 이해 』 (역민사,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