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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창립 100주년 기념비
영지산 높은줄기 서쪽으로 힘차게 뻗어 그 자락이 맑은물 굽이 흐르는 내성천 기슭에 땅이 기름지고 산자수려한 당 이곳이 내매라 여기에 복음의 꽃이 피었으니 금상첨화로다. 사백년 동안 살아오던 강씨문중에 복음의 황무지를 개척한 용사가 있었으니 강재원씨라(후에 장로로 임직) 체구가 장대하고 성품이 외유내강하여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인정되면 끝을보고 마는 성격이라 수백년동안 유교와 불교 문화가 주름잡던 시대에 학창시절 대구제일교회 부흥사경회에 참석하여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했다. 학업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왔으나 교회가 없으므로 안동군 예안면 방잠교회에 40리 넘는 먼곳을 넘나들면서 믿다가 1906년 봄 내매 유병두씨 사랑방에서 첫 예배를 드리고 그 이듬해 자기집으로 처소를 옮기고 앞뜰에 십자가 깃발을 올리고 예배드리다가 1909년 초가6칸 교회를 짓고 예배드렸다. 초대 교인으로는 강재원 외에 강병주, 강병창, 강신유, 강신찬, 강석구, 강석복 등이 있었다. 초창기에 김익두, 길선주 목사를 초청 부흥사경회를 열어 교회가 크게 부흥되었다. 1910년에 교인들이 힘과 뜻을 모아 기독사립내명 학교를 설립하여 인재교육에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