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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10.19 우린 너무 몰랐다 - 구례북초등학교 여순 10.19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주둔하고 있던 제14연대 군인들이 이승만 정부의 제주4.3진압 토벌 명령에 대해 '동포에 대한 학살'이라고 거부하며 일어난 사건으로 많은 희생자를 남긴 대한민국의 비극적 현대사이다. 구례북초등학교 주변에 위치한 봉성산 학살 추정지(봉성산 공동묘지)는 반란군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수감된 80여 명의 구례 민간인들을 1948년 11월 19일 새벽, 구례경찰서 옆 공터 등지에서 사살하여 매장한 곳이다. 당시 시신을 처리하였던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희생자는 모두 72명으로 추정된다. '봉성산 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에 대해 '진실화해위원회'에서 2007년 약 한 달간 유해발굴작업을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14개체 유해와 탄두 등 총 64점의 유품이 발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