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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포 마을지도
춘포(春浦)의 우리말 이름은 '봄개'이다. 봄개는 봄 나루라는 뜻으로 '봄개'의 음이 변해 '봉개'로 되었다. 봉개산 즉, 춘포산은 춘포면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중심지이고 익산천이 흐르는 곳으로 옛날 배가 들어와 지리적인 요충지로 꼽혔다. 호남지역 농업 수탈 지역이었던 춘포의 당시 상황을 잘 보여주는 구 일본인 가옥(호소카와 농장가옥), 대장도정공장, 춘포역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거 전북 익산군 춘포면 대장촌리 였지만 행정구역의 개편으로 춘포면이 익산시로 편입되고, 대장촌이라는 지명이 일제의 잔재라는 이유로 춘포리로 바뀌었다. 19세기 후반부터 대장촌이라는 지명을 사용하고 있었으나 일본인 지주들의 농장이 자리를 잡으며 대장촌의 뜻을 '큰 농장이 있는 마을'로 사용하여 그 의미가 달라졌는데 대장촌이란 지명의 추방은 오해와 편견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