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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9월 18일 이후 그의 제자들에 의해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단비가 그의 생가 터 부근이자, 김한섭이 다녔던 서당터인 내안마을 뒤편 산기슭에 세워졌다. 〈용동단 유허비〉로 이름 붙여진 비 뒷면에는 중암(重菴) 김평묵(金平黙)과 오남 김한섭의 이름이 나란히 새겨져 있다. 단비 뒤편에는 최근에 세운 김한섭과 김평묵의 묘단(상석)이 나란히 마련되어 있다. 단비에서 200여m 떨어진 마을 가운데는 300여년 가까이 된 영광 김씨 〈화수정〉이 있으며, 그 건물 안쪽에 〈흥룡재(興龍齋)〉라는 제각을 두고 단비를 관리해 왔다. 〈흥룡단(興龍壇)〉으로 알려져 있으나, 단비에는 〈용동단 유허비〉라고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