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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취지 1950년 6월 25일 불법 남침을 감행한 북한군은 월등히 우세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3일만에 서울을 함락하고 물 밀듯이 남진을 계속하여 7월 하순에는 섬진강을 건너 하동→진주→낙동강 하류지역으로 진출한 후 부산을 함락함으로써 이땅을 완전 공산화하려고 하였다. 영남관구 편성사령관이었던 채병덕 장군은 미 제29독립연대 3대대(대대장 Harold W.Mott중령)와 함께 섬진강을 건너 진격하는 북한군을 맞아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져 이를 저지하였으며 이 전투에서 채병덕 장군을 비롯한 한국군 100여명과 미군313명이 장렬히 전사하였다. 조국이 위태로울 때 앞장서 싸웠던 고 채병덕 장군과 세계평화 자유수호를 위해 이역만리 타국땅에서 목숨을 바친 미군들의 영혼을 기리고 그 뜻을 후세에 전하여 국가안보에 대한 귀감으로 삼고자 여기 이 비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