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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3.1독립만세운동 발생지 비를 세우며 국내 다리를 오고가는 길손이여! 이곳은 고성의 의로운 땅 충절의 고을 구만면 고성에서 처음으로 3.1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나 이웃 배둔 장터로 가서 '대한독립만세' 드높이 드높이 소리쳤어라 빼앗긴 나라를 되찾으려는 운동은 목마르면 물을 찾듯 지극히 당연한 것이로되 피와 목숨과 맞바꾸는 숭고한 거사이기에 누구나 선뜻 나서서 할 수 없는 거룩하고 빛나는 일이 아니더냐 이곳에 와서는 옷깃을 여미고 머리를 숙일지니 그날, 김해제.문태룡.우태선.이정수.최낙종.최낙희.최정원.허재기 등 구만 의인들의 뜨거웠던 나라사랑 정신과 기상을 본받아야 하리 일제식민지배 과거사 반성은 커녕 날로 오만방자해지는 일본을 준열히 꾸짖고 극일을 이루고자 의로웠던 그날의 땅에 이 비를 세우노라! ※ 국내 다리 : 지금의 와룡교 2020년 5월 일 고성군 3.1운동창의탑보존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