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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 한국독서교육학회지 제1권 제1호(2013) 의 수강생 중 일부가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독서치료사과정을 수강하고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서 이들이 도서관이 지원하는 기관에 자원봉사자나 강사로 활동하기도 한다. 2011년부터는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 작은도서관을 찾아가서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김해도서관은 2010년부터 찾아가는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2010년에는 초등학교 고 학년(4~6년)을 대상으로 4주간의 ‘책 읽고 마음 그리기’라는 강좌(진행: 심지현)를 운영하였으며, 2011년에는 초등학교 저학년(1~3년)을 대상으로 4주간의 ‘독서치료-나를 찾는 책읽기’라는 강좌(진 행: 이경민)를 운영하였으며, 2012년에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20주간의 ‘찾아가는 휴(休)독서’라는 강좌(진행: 심지현)를 운영하였다. 장유도서관에서는 사서 김은엽의 개인적인 노력과 의지로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를 기획하게 되었다. 김은엽은 2008년에는 특목고인 김해외고를, 2009년에는 일반 인문계인 장유고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 두 그룹 모두 1년간 10회기의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하였다(김정근 외 2009, 144). 이러한 독서치료 프로그램의 진행경험은 공공도서관 사서에게 이용자 서비스에 있어서의 가능성과 지향을 강하게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김정근 외 2009, 152). 찾아가는 독서치료 프로그램은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는 이용자에 머무르지 않고 도서관 브랜드의 독서치료 서비스를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독서치료가 필요한 대상을 찾아가서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적극적인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3.6.2 소외계층을 위한 독서치료 서비스 제공 공공도서관은 도서관을 별로 이용하지 않지만 정신건강 지원 서비스가 가장 필요한 소외계층의 이용자에게 독서치료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부산의 서동도서관은 2008년 3월부터 2009년 상반기까지 매주 목요일 주 1회 총 12주 프로그램으 로 세 차례에 걸쳐 부산의 소년원인 오륜정보산업학교와 협력하여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원래 이 프로그램은 당시 독서치료 연구자이며 활동가이던 김수경이 2007년 11월 15일부터 2008년 1월 24일까지 진행한 독서치료 프로그램의 연계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김수경은 교정교육기관에서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하기 위하여 오륜정보산업학교의 교무과에 독서치료 관련 협조공문을 띄워 10명 내외의 소년원생을 선발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10명의 원생을 대상으로 예비 모임 1회를 포함 하여 3개월간 12회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였다(김수경 2008, 93-128). 프로그램 진행 후 김수경은 지속적인 연계 프로그램을 위해 인근의 공공도서관에서 아웃리치 (out-reach) 활동의 일환으로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을 물색하게 되었다. 오륜정보산업학교 인근에 독서치료 경험이 있는 서동도서관 관장(관장: 송현서)에게 의뢰하게 되었 고, 관장은 흔쾌히 수락하였다. 이로써 서동도서관의 ‘찾아가는 서비스’가 1년 반 동안 지속되었으며 현재 서동도서관의 독서치료 프로그램은 조직적․인적․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진행할 여건이 되지 못하여 중단된 상태이다(김수경 2008, 117). 이 사례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실시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