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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복(1870~1920)
대한제국과 일제 강점기의 언론인. 호는 극재. 소설가 정인택의 아버지.
친일 개화파로 활동하다가 흑산도로 유배되어 3년간 귀양살이를 하였으며, 1904년 사면 조치로 상경하게 되었다.
10대에 일본에 유학하여 오사카 상업학교를 졸업하였고, 1897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유럽 지역을 돌아보는 등 당시로서는 드문 경험을 한 뒤 1899년 귀국했다. 탁월한 일본어 실력을 바탕으로 러일 전쟁에서 일본군을 도왔고 공진회 회장, 대한자강회와 대한협회 회원 등으로 활발히 계몽 운동에 참여했다. 초대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와 관계가 돈독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