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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핀 야생화 덕유산 호랑이 문태수 노병대와 같은 시기에 전라도 무주에서 의병을 일으켜, 덕유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문태서(文泰瑞; 일명 태수)는 원래 경상도 안의군(김금의 함양군 내) 출생으로 용력과 지략이 겸전한 인물이었다. 광무 10년(서기 1906) 가울에 의병을 일으키고 박춘실과 함께 장수 및 무주 일대에서 일본군을 습격하여 큰 전과를 올렸으며, 이듬해 겨울 13도 연합 의병진의 서울 진공이 있을 때에는 호남창의 대장으로 안의에서 기병하여 무주 덕유산을 근거로 영남, 호남 호서에 걸쳐 크게 활약하였는데 동년 2월에는 의병 60명을 거느리고 무주 주재소를 습격하다가 체포되었으나 탈출하였다. 동년 4월에는 의병 150명을 거느리고 장수읍을 습격한 후 주재소와 군청을 소각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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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년 4월에는 약 40여명의 의병을 거느리고 용담군 이동면을 습격하고, 동년 5월에는 의병 1백여 명을 거느리고 일군 헌병과 교전을 벌여 큰 피해을 입히고, 동년 8월에는 많은 의병을 거느리고 영동, 청산, 옥천 등지에서 위세를 떨쳤다. 동년 10월에는 이원역을 습격하여 이를 소각한 후 일인 3명을 납치하였다. 그후 옥천, 청산, 무주, 금산, 상주, 청주, 보은 등지에서 활약하였다. 이에 앞서 13도 연합의병부대의 편성과 그들의 서울 공략 작전시에는 호남을 대표하여 수백 명의 의병을 거느리고 호남 의병대장으로 참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