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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선 선생은, 경남 거창(居昌) 사람이다. 1919년 8월에 고향에서 오형선(吳亨善)·고운서(高雲瑞) 등과 함께 국권회복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심하고, 군자금 및 의용병을 모집하여 만주 군정서(軍政署)에 파견할 계획을 세웠다. 그리하여 거창의 신도출(愼道出)로부터 군자금 813원을 거출하였으며, 동년 주남수(朱南守)를 비롯하여 이사술(李四述)·이성년(李聖年)·백기주(白基周) 등을 김태연(金泰淵) 인솔하에 만주 군정서로 파견하였다. 1920년 3월 주남수는 다시 귀국하여 오형선(吳亨善)·송명옥(宋明玉) 등과 함께 신한별보(新韓別報)등 유인물을 배포하기도 하였다. 이 일로 인하여 그는 1921년초에 일경에 체포되어 징역 1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1938년 12월에는 거창(居昌)교회 목사로 있으면서 신사참배(神社參拜)반대운동을 계속하였으며, 1940년 1월에는 경남 일대의 각 교회를 순회하면서 이를 강조하는 모임을 이끌다가 결국 다시 일경에 체포되어 1945년 5월 예심에서 수개의 죄명으로 기소 결정되어 계류중 조국광복으로 출옥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77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