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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 선생 1883.11.21 - (1921.2.)
함안에서 태어나 세브란스의 학교를 졸업하고 안창호의 추천으로 청년학우회에서 활동하던 중, 그는 105인 사건으로 체포위기에 처하자 중국을 거쳐 몽골로 망명하게 됩니다. 몽골에 비밀군관학교 설립 계획을 하고 있던 김규식의 권유로 1914년경 몽골 올란바토르에 동의의국이라는 병원을 개원하고 몽골인들의 전염병을 치료하며, 몽골의 마지막 황제 보그드칸의 어의가 되어 최고 등급의 몽골 국가훈장을 받게 됩니다. 선생은 파리강화회의에 파견된 김규식에게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하고, 폭탄제조기술자를 의열단에 소개하여 의열 투쟁을 도왔으며, 몽골과 중국을 오가는 애국지사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등 조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몽골을 점령한 러시아 백위파에 의해 38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선생은 한국.몽골 친선의 상징적인 인물로 추앙받고 있으며, 2001년 몽골 수도 올란바토르에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이 조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