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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아우내의 얼이 숨 쉬는 곳. 아우러져 흐으는 두줄기 큰 내가 병천이라 이름붙여 전하여 오네. 인정이 오가는 저자 거리에 잃었던 내 나라 다시 찾으려 뜨거운 의분을 폭발 하였네. 천지를 흔들던 그 날의 함서 무참히 짓밟힌 숭고한 피가 오늘의 영광으로 닿아 있으니 못 다핀 꽃봉오리 다시 피도록 그 얼울 불러서 이 돌이 새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