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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역 독립운동의 요람 '삼일학교'
삼일학교는 1902년 기독교 신앙과 교육을 통하여 민권과 국권을 회복하려는 목적을 갖고 종로교회와 더불어 설립되어 1923년까지 한 지붕에서 동고동락을 같이 하였다. 삼일학교는 1902년 보시동(복수동)에서 1907년 종로네거리(현, 종로교회)로, 1923년 매향동 현 위치로 이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1. 이하영 목사를 비롯한 학교와 교회의 설립자들은 구한말 나라를 지키려는 일념으로 국체보상운동(1907), 기호흥학회 수원지부 운영(1908), 수원 상공회의소 설립(1907), 삼일학교 지원(1907)등의 애국 자강 운동을 이끈 선각자들이다.
2. 필동 임면수 선생은 독립협회, 신민회 등의 활동을 하였을 뿐 아니라 삼일학교를 설립하고 토지를 희사하였다. 1912년 가족과 함께 만주로 망명하여 신흥무관학교 부설 양성중하교 교장으로 무장독립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렀고,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한 교육자이며 독립운동가이다.
3. 김세환 선생은 삼일여학교 교사로서 1919년 3.1운동 경기남부 책임자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가호 옥고를 치른 민족대표 48인 중의 한명이다. 삼일학교 설립자 이하영 목사는 평안도 진남포 신흥교회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하였고, 후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4. 수원지역 독립운동가 박선태, 이득수 등이 설립한 비밀결사단체 구국민단에 종로교회 교인 이선경, 최문순, 임효정 등이 가입하였고, 삼일학교에서 정기적으로 회합을 가지며 여러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5. 삼일학교 교장 김병호(교명 '삼일' 지키기 노력)를 비롯하여 김노척(3.1운동 주도), 유부영(민족교육으로 강제징용 순국) 이상욱, 김병갑 등 많은 교사들이 민족교육을 하였으며, 1927년 학생들의 동맹휴학으로 일본인 교사를 몰아내는 등 민족역량을 과시하였다.
6. 삼일학교는 1945년 8월 15일 수원시민이 모여 일본의 패망과 광복을 경축하고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부른 감격의 장소이다.
7. 아담스기념관(1923)은 미국 메사추세스 노스 아담스교회와 수원시민, 종로교회 신도들의 간절한 기도와 성금으로 지어진 삼일학교 교사이다. 2001년 경기도 기념물 175호로 지정되었고, 이와같은 역사성으로 인해 수원지역 독립운동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