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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당신들이 보았느냐 당신들이 들었느냐, 내가무슨 잘못있어 왜 들이러느냐 묻는대도 대답대신 내 아버지에게 충질한 놈들이 순경이라 쓰러지며 억울해 마지막 외마디 는 이놈들...... 부엌문안 문기둥 옆 울지도 못 한 나를 못 봐서 분명 그놈들은 10살짜리 나를 보았더라면 지금에 내가 없겠지 나도 쏘아서 죽였겠지 너 이들 한짓을 증언 하라고 남겨 났나보다. 자다깨어 그때생각 두손으로 이불 침대 닥치는 대로 움켜쥐고 부르르 떨며쥐어 뜯고 길가다 그때가 떠오르면 손이 다 있는곳 에 옷을 쥐어뜯으며 눈물을 감추려 하늘을 보는 나 당해보지 않으면 모르겠기에 긴 세월 너도 견디어 보라구 그대로 돌려 주고 싶은데 그로 인해 우리삶이 어떻게 살아 왔는지 천당은 몰라도 지옥은 알지 삶이 였으니까, 총질한 그놈들이 인민군이 아닌 순경들 이었다. 억울해서 어쩌나 분해서 어쩌나 하늘에다 주먹질 땅을치고 통곡하며 막힌귀는 뚫고 듣고 감겨진 눈 뜨고봐라 들리며는 사람이고 보이며는 인간이지 해남유족 곽정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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