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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한류는 있다. 최근 몇몇의 아시아 국가에서 개최되는 산업 전시회를 관람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취재 차 전시회를 가는 것이기 때문에 꼭 전시 주최측과의 그룹 인터뷰 기회가 마련되는데요. 한국인 기자가 있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들이 강조하는 참가 기업이나 주요 방문 고객사 리스트에서 국내 기업들의 이름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은 뿌듯하고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가 없죠. 한창 인기 있는 연예인의 이름을 들었을 때보다 더 반가운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국내 제조 기업들을 보면, 한류는 사실 이미 오래 전에 제조업계에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