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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륙( ? ~1898) 조선 후기의 역관. 1898년 8월 러시아와의 통상에서 거액을 착복한 사실이 드러나 흑산도로 유배되었는데 떠나기 직전 고종을 독살하려는 사건을 일으켜 유배지에서 잡혀와 사형되었다. 천인 출신이나, 블라디보스토크를 왕래하며 베베르 사이의 통역을 맡았다. 고종의 총애를 믿고, 권세를 부리고 상작을 함부로 조작하며 뇌물을 탐해 비난을 받았다. 고종의 총애와 러시아 세력을 배경으로 자유롭게 궁궐을 출입하면서 반개화파의 주동인물이 되어, 독립협회를 모함. 탄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