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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와 몽고와의 관계 고종 초에 몽고에 쫓긴 거란족이 고려에 침입하여 평양 부근에 몰려 있었다. 이때 고려와 몽고는 이들을 함께 소탕하였다. 이 일을 빌미로 몽고는 고려에 무리한 공물을 요구하였기 때문에 두 나라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몽고의 침입 고려에서 공물을 받아가던 몽고 사신 저고여가 압록강 근처에서 피살되자 책임문제를 둘러싸고 국교가 단절되고 이후 6차례나 고려를 침입하였으며 이에 대한 삼별초의 항쟁은 고려인의 꿋꿋한 기상을 보여준 민족정신의 본보기가 되었다. 삼별초는 원래 도적을 지키기 위하여 만든 특별부대와 몽고군에 잡혀 갔다가 탈출한 병사들을 합쳐 만든 부대. 몽고군의 침략에 수도를 강화도로 옮긴 고려는 마침내 강화도를 포기 개경으로 돌아가지만 삼별초는 굴욕적인 항복이라고 주장하고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하고, 강화도에서 진도로 옮겨 세력을 키워 백성들과 힘을 합쳐 몽고군을 몰아내고, 몽고군의 대규모 공격으로 제주도로 자리를 옮겨 저항하지만 끝내 무너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