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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곡리 황장금표
황장금표는 황장목을 보호하기 위해 일반인들의 벌채를 금지한다는 표지로 설치한 것으로, 이 표석은 조선시대 때 만들어진 것이다. 보호림 구역을 만들어 표시를 해놓은 제도는 조선 전기부터 생겨난 것이다. 황장목은 나무의 안쪽이 누렇고 단단하며 질이 좋은 소나무로, 용도가 매우 다양하여 왕실에 올리는 특산물 중의 하나였다. 조선시대에는 질 좋은 목재의 확보를 위해 황장목 관리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였다. 치악산은 조선 황장목 보호림 가운데서도 이름난 곳 중의 하나였는데, 치악산에는 질 좋은 소나무가 많을 뿐만아니라 강원감영이 가까워 관리가 쉽고, 한강의 상류에 위치하여 서울로 운송하기에도 편리하였기 때문이다. 이 황장금표에서 100여m 떨어진 구룡마을 입구와 치악산 정상 부근에 각각 '황장 외금표'를 설치하였는데, 이러한 사례는 이곳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