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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곳은 애국지사 최재형선생의 묘소이었다. 시베리아 연해주 지역에서 항일조직인 ‘동의회’를 조직하고 총재가 되어 항일의병투쟁을 전개했으며,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또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재무총장도 역임했다. 정부는 1962년 최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당초 최 선생의 가묘는 후손의 요청에 따라 1970년 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 108번에 조성돼 있었다. 하지만 1990년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한 이후 최 선생의 유족이 고국을 방문하면서 후손을 자처했던 사람이 유족연금을 노린 가짜 후손으로 드러났다. 이후 최 선생의 가묘는 2006∼2009년 사이 멸실됐으나 실제 유족들에게는 통보도 없었다. 유족들은 멸실된 묘의 복원을 희망했으나, 최 선생 순국 이후 유해를 찾을 수 없어 유골이나 시신을 안장하도록 규정한 국립묘지법에 따라 묘를 복원할 수 없었다. 법이 개정되어 최재형 선생의 순국장소로 추정되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흙과 70여 년간 키르기스스탄 공동묘지에 묻혀 있던 부인 최 엘레나 여사의 유해를 모셔와 이곳에 8월 14일에 재조성될 예정이다. 최재형선생의 원래 묘소위치 108은 이곳이 아니었다. 뒷부분에 추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