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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시 여기 용유 팔경의 서기 머흘고 미움이 없는 대화가 맑은 바람과 더불어 흐르는 언덕 자유의 기를 흔들며 피 흘린 열한분 님들의 넋이 저기 기암 위에 아름다운 꽃으로 피었네 삼월 찬 바람에 몸을 던져 산과 바다에 울리도록 외친 만세 소리 이제 비바람 지나간 하늘에 영겁으로 뻗는 웃음 되어 조국의 미래에 꺼지지 않는 불을 밝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