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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방면으로 후퇴를 거듭하던 우리 한국군은 하동을 탈환하라는 상부의 명령으로 채병덕 장군을 중심으로 소재에서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미 29연대와 합동작전으로 북한군에 맞서 싸웠으나, 장비와 병력의 부족, 적정정찰의 실패 등의 원인으로 방어에 실패하고 진주 또는 여수 방면으로 후퇴하게 됩니다. 이 전투로 이육군 29연대 3대대 장병 중 전사자 313명의 명단은 확인할 수 있었으나, 우리 국군 100명은 그 신원을 확인할 길이 없어 <무명용사>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에 하동군은 역사적 현장인 이곳에 <호국공원>을 조성하여 미군 전사자 313위와 한국군 <무명용사> 100여위를 추모하는 벽과 탑을 세우고, '깃발을 든 병사'의 동상을 세워 호국영령들을 기리고 추모하는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이름조차 남기지 못하고 전사하신 100여 위의 <무명용사>들께서는 이 <호국공원>에서 편히 잠드시어, 부디 이 강토를 굽어 살피시는 수호신으로 거듭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