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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두 (1890~ 1976) 1890년 1월 20일 충남 서천군 한산면에서 태어났다. 남편인 한훈이 처음 감옥에 갇힌 8년동안, 아들 '세택'을 홀로 키우며 남편의 옥바라지를 했다. 때로는 일경의 눈을 피하며 무기를 나르는 역할을 맡았다. 하루는 검문하던 일경이 유응두를 불러 세웠다. 옷 속에 감춘 무기에 찔려 피가 흘렀기 때문이다. 그는 '마침 경주(월경)가 나서 그렇다 왜 장에가는 여인을 붙들어 세우느냐!'고. 호통치며 위기를 모면했다. 나마다 '남편이 있는 곳을 대라'며 일경이 고문을 가했지만 모질게 참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