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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행 폭파 의거 터 일제 강점기 1927년 10월 18일 장진홍 의사가 폭파한 조선은행 대구지점은 이곳 대구광역시 중구 포정동 58번지, 현 '케이이비 하나 스테이' 건물터에 있었다. 열렬한 광복단원이던 장진홍 의사는 신문 지국을 경영하며 독립운동을 펼쳐오던 중, 1927년 일제의 악정을 반대하는 일본인 폭탄 전문가에게 제조술을 익히고 남몰래 2개를 만들어 우레가 치는 날 밤 산속에서 폭파실험을 하였다. 드디어, 조선인 착취기관인 경북도청과 도 경찰부, 조선은행과 식산은행을 폭파할 계획으로 여관에 투숙한 후, 점화 20~30분 후에 터지는 폭탄을 벌꿀 선물 상자로 위장하여 10월 18일 사환에게 배달시켰다. 먼저 전달된 조선은행 대구지점이 대파되고 중앙로 일대가 진동하면서 압제에 시달리던 동포들의 광복 의지를 드높였다. 이곳은 지난 역사와 희망의 미래를 잇는 현장이다. 우리 모두 그날의 쾌거를 되새기며 순국선열을 기리자. 2023년 12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