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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의 삶과 죽음 동지는 ’65년 충주의 전형적인 농가에서 2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80년대 서울로 올라와 줄곧 인쇄 노동자로 살아왔다. 그는 ’91년에는 서울 인쇄노조 쟁의부장과 대의원으로 열심히 활동하였고, 사 회당 추진위 성동지부 회원으로도 활동하였으며, 서노협 선봉대 활동도 하였다. ’93년 고향인 충주에서 베아산업에 취업하여 이듬해 ’94년 임금인상 투쟁 과정에 서 해고되었다. 이후 동지는 ’94년 8월 삼영화학 청주공장에 입사하여 생산5과에서 근무하였 는데, 당시 삼영화학노조는 회사 측과 협조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상태였고, 그는 장기적인 구상을 가지고 현장 내 활동을 조직했다. 그러던 ’95년 7월 2일 야간에 기계를 분리해서 점검하던 중 폭발로 인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 도의 전신화상으로 인한 호흡기와 폐가 타버린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같은 해 7월 3일 8시 운명하였다 동지의 짧은 삶은 모범적인 노동운동가의 삶이었다. 힘겨운 노동 속에서도 언 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나갔으며 그 특유의 성실함으로 주위의 동료들을 항상 잘 챙겨나가는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아직도 그를 만났던 많은 동지들의 가슴에 남아있다. 이민호 (당시30세) 충주 시립공원묘지에 안장 1965년 충주 출생 서울 상경 후 인쇄 노동자로 근무 1991년 서울 인쇄노조 쟁의부장, 대의원 활동 1993년 베아산업 취업 1994년 임금인사 투쟁 과정에서 해고당함 1994년 8월 삼영화학 청주공장 입사 1995년 7월 2일 야간작업 중 사고 당함 7월 3일 운명 끝내살리라 |49| |48|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김영삼정권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