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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건립 취지와 경위
북한 공산 치하에서 이미 민족 제단에 희생이 되실 것을 각오하신 가운데 북한 동포들과 생사 고락을 함께하기를 결심하시고 평양에 남으셨던 고당 선생께서 1950년 10월 잔인무도한 북한 공산당에 의해 비명에 순국하셨다는 사실이 1991년에 확인된 후 선생을 추모하는 인사들이 조직한 위원회 주최로 1991년 11월 5일 국립묘지에서 추모 안장식이 엄수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민족의 스승이요 선각자로서 독립운동에 애쓰시다 스스로 민족의 십자가를 지시고 값진 희생을 감수하신 선생의 고귀한 애국애족의 정신을 우리 가슴 속에 간직함과 아울러 우리 후세들에게 길이 전하기 위하여 선생의 동상을 세우기로 결정하였다. 이일을 위해 각계각층 인사를 망라한 동상건립위원회를 조직하고 이 일을 추진하는 가운데 동상 건립을 위한 후원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국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렸던 바 노태우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건립기금이 마련되었다. 동상 건립장소로는 우리 국민들의 통일 염원을 담아 임진강변 오두산에 마련된 이곳 통일전망대 옆에 세우기로 정하였다.
동상 제작은 조각가 민복진씨, 글씨는 서예가 서희환씨가 수고해주었다.
1992년 10월 20일 고당 조만식 선생 동상건립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