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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휘는 연영 자는 춘경으로 능성구씨 존유 고려 문괴 삼한 삼중대광 검교 상장군의 24세손이며 부 철조의 3남으로 1864년 6월 20일 서울에서 출생하여 대한제국 정부의 요직에 있었으나 뜻한 바 있어 사임하시고 애국지사들과 같이 독립협회에 가입하였으며 1896년 기독교에 입문하여 서울상동감리교회 신자로 전덕기 목사와 청년운동에 전념하시다가 1904년에 이천중앙감리교회의 초대 담임자로 부임하여 시무하시고 민중계몽과 전도강연을 통하여 애국사상 및 독립정신을 고취하시다가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자 구국회를 조직하여 장춘명, 박종석, 김제안, 고시영, 안경진 제동지와 배일운동에 앞장 서시었다. 춘경 전도사의 장남이신 정서 자는 흥국도 서울 동대문 감리교회의 전도사로 자강회회원이었고 교회에서는 물론 사회적으로 크게 활동하시다가 부친과 함께 구국의 반열에 동참하여 이천을 중심으로 10여 군을 다니시며 왜인들의 죄상을 폭로함에 친일 적구인 일진회원의 밀고로 인하여 당시 이천읍에 파견된 왜병에게 부자가 체포되었고 그들로부터 애국동지들의 명단을 강요당하였으나 종내 무저항 침묵하자 왜경은 일본도로 부자의 팔다리를 짜르며 악랄한 고문을 하였으나 오히려 그들의 죄상만 나열하며 질책하시다가 드디어 왜경에게 총살을 당하여 비참하게 운명하시니 때는 1907년 음 7월 16일이었고 당시 부친 춘경은 44세요 장남 흥국은 25세였다. 이에 춘경은 1964년 3월 1일 당시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건국공로훈장을 추서받었고 흥국은 1968년 3월 1일 대통령 각하로부터 조국광복에 이바지한 공로표창을 추서함에 우리고장 최초의 순국자가 되었으므로 그분들의 성스러운 혼을 추모하고 애국충절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후대에 계승하고자 고인의 72주기를 맞아 이 추모비를 세웁니다. 1979년 9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