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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경상좌도 병영청 하마비
지금의 병영초등학교 자리에는 조선시대 경상좌도 병영의 동헌(東軒)과 객사(客舍)를 비롯한 많은 관아시설이 있었다. '토포사이하개하마(討捕使以下皆下馬)'라고 적혀진 이 비는 관아로 들어가는 정문인 진해루(鎭海樓) 앞에 세워져 있던 것으로 토포사(討捕使) 이하는 말에서 내려 출입하라'는 뜻의 표석이다. 임진왜란과 정묘호란을 겪은 조선후기에는 지방군사제도를 강화하여 경상좌도 병영의 휘하에 안동의 전영(前營) 대구의 중영(中營) 경주의 후영(後營)을 두었으며, 정3품의 진영장(鎭營將)이 통솔케 하였다. 이후 진영장(鎭營將)은 관할지역의 치안업무까지 더불어 맡으면서 토포사(討捕使)라는 관직을 겸직하였다. 따라서 이 하마비는 조선시대 경상좌도 병영의 최고책임자인 종2품 병마절도사의 권위를 잘 알려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울산광역시 중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