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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산 흥국사 약사전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57호
이 약사전은 흥국사의 주불전이다. 흥국사는 신라 문무왕 1년(661년) 원효대사가 절을 짓고 홍서사라고 이름했다. 조선 숙종 12년(1686) 절을 다시 지었고, 영조 46년(1770)에는 이 절의 약사불이 나라를 흥하게 한다고 하여 절 이름을 흥국사로 고쳤다. 이와 함께 약사전을 크게 중건하고 궁궐의 상궁들이 번갈아 머무르면서 선학을 공부하도록 허락했다. 현존하는 약사전의 현판은 영조의 친필로 알려져 있다. 그 후 조선 후기인 고종 4년(1867) 승려 뇌응이 약사전을 다시 세웠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몇 차례 수리해 왔다. 약사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로 다포계 팔작지붕이다. 정면의 기둥머리에는 용 조각의 안초공이 창방과 평방에 직각 방향으로 놓여 결구되어 있다. 건물 내부에도 대들보 위에 직각방향으로 놓여 합각부의 하중을 받아 측면 평주와 대들보에 분산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충량의 머리에 용 조각이 공포와 잘 어우러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