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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10.19 우린 너무 몰랐다 - 구례군현충공원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탑은 2006년 6월 20일, 구례읍 서시천 체육공원에 세워졌다. 2013년 당시 구례읍 봉동리 봉성산 자락의 구례 현충공원으로 이전되었으며 비로소 현충탑, 6.25참전 유공자 기념탑,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탑이 한데 모이게 되었다.
여순10.19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주둔하고 있던 제14연대 군인들이 이승만 정부의 제주4.3진압 토벌 명령에 대해 '동포에 대한 학살'이라고 거부하며 일어난 사건으로 많은 희생자를 남긴 대한민국의 비극적 현대사이다.
진압 군경과 우익세력들은 봉기군에 가담하거나 협력했던 사람들을 색출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총'이라는 말이 떠돌 정도로 무고한 민간인 희생자를 발생시켰다. '여순사건'과 관련된 희생자는 경찰.군인,민간인을 포함하여 수만 명에 이른다.
이승만 정부는 '여순사건'을 빌미삼아 반공국가체제를 강화하였다. 이 사건의 명칭조차 의견이 다양하지만,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여 생명의 존엄성이 유린된 역사적 상처를 참된 지혜로써 평화와 화해, 민족의 통일로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