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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벽화의 과학적 보존연구 김사덕*, 김순관*, 한경순** 1. 머리말 고분내 벽화는 발굴조사로 개봉하게 됨에 따라 온 · 습도의 변화, 이산화탄소 등 공 기조성의 변화, 생물의 침입 등으로 인하여 안료의 변퇴색, 회층의 빅-리 · 박락 등 손상 이 급격히 발생한다. 이러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록 도굴된 고분인 경우라도 평형상태에 있는 고분환경을 가급적 변화시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온 · 습 도 등을 미리 조사하여 발굴전의 보존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전조치를 철저히 한 다음 발굴조사를 하여야 한다. 또한 보존처리 진행중에도 온 · 습도의 변화가 없어야 벽화의 손상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보존과학연구실에서는 벽화고분 내 환경측정 기기를 설치한 후 벽젝 보존처리 전 및 보존처리가 진행되어 완료되기까지의 환경조사를 실시하였다 본고는 벽화고분내 보존환경조사 및 벽화 보존처리 결과를 기술하였다. 2. 보존환경 조사 가. 공기조성 일반적으로 석실내 인골과 부장품의 경우 처음에는 산화 과정으로 진행되다가 시간 이 경과되면서 박테리아 등의 미생물이 유기질인 부장품을 분해하여 탄산가스, 암모니 아, 아민산, 메탄 등을 발생시켜 석실내의 환경은 환원상태로 되어간다. 이러한 환경조 건하에서는 탄산가스의 농도는 대기보다 상당히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순 *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 ** 경주대학교 문화재 보존과 - 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