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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부르기로 하였다. 이에 앞서 이들은 제계목욕하여 몸을 앍히고 조룡산에 올라가 하늘에 제사하여 거사의 성공을 빌고 모든 준비를 갖추는 동시에 결사보국의 맹세를 굳게 하였다. 장한 일이다. 대사를 앞에 두고 하늘에 기원하는 심정은 옛 조상때부터의 일이니 이들의 거사는 결코 일시적인 충동에서 생각한 것이 아니라 깊은 마음의 뿌리가 있어 한 일이라 하겠다. 음 3월 9일 좌천장날 각 면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붐빌 적에 오진환을 비롯한 다섯 사람의 동지와 그들을 따르는 많은 사람들이 숨겨 가진 태극기를 높이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소리높이 외치니 수 많은 군중들이 이에 호응하여 일제히 만세를 불렀다. 일본경찰이 이를 제지코자 무차별 발포하여 많은 부상자를 내고 오진환은 주모자로 수비대들에 의하여 주재소에 안치되였으나 군중의 강한 반발로 간신히 구출되었다. 그 뒤 일경은 독립의사들을 차례로 검거하여 혹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