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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경위 옛부터 원주에는 봉산(鳳山)이 유명하여 인재가 많이 날것을 두려워한 일본인들이 봉산의 혈을 잘라 맥을 끊자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원주민은 봉산의 기를 다시 살리기 위해 봉산미에 정자를 세우자고 뜻을 모으자 민족의 정기를 회생시키자는 큰 뜻에 감동한 손창관(孫昌寬 1863~1951년)옹이 건립기급 일체를 부담하여 정자를 짓고 학봉정(鶴鳳亭)이라고 하였다. 그 후 원주시 시묵객의 모임인 설미회(雪眉會)의 고로(古老)들이 모여 시를 읊고 독립투쟁을 의논함에 일본 경찰이 수상히 여겨 정자를 폐쇄하고 출입을 통제하자 학봉정은 관리 소흘로 퇴락하고 6.25사변때 완전 소실되었다. 1991년 박환주 시장이 선현들의 얼을 되살리며 문화유산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봉산부지를 매입하고 공원화하여 학봉정을 복원하자 손옹(孫翁)의 후손들은 조상의 얼이 서린 학봉정을 복원하여 준 원주시장에 대한 고마움과 선조의 거룩한 뜻을 기리기 위하여 정성을 모아 이비를 세우게 되었다. 1991년 9월 1일 증손 : 손익성 재성 고손 : 손영관 영규 영석 영태 현손 : 손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