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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순 구종명 영세 불망비(總巡 具鍾鳴 永世不忘碑) 총순 구종명 영세 불망비는 1906년 7월, 대한제국기 목포의 첫 경찰 관서인 경무서에서 근무하던 구종명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세운 것이다. 비석 앞면에는 '총순구공종명영세불망비(總巡具公鐘鳴永世不忘碑)'라고 새겨져 있으며, 규모는 높이 160cm, 너비 40cm이다. '총순'은 당시 경무서 책임자인 경무관 아래에 해당하는 직급이다. 구종명은 일본의 압력이 거세지던 시기에 법률 지식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던 한국인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힘썼다. 이 불망비는 개항기 목포에서 노동 분쟁과 한일 갈등이 잦았던 당시의 사회상을 보여 주는 유적이자, 이 일대에 경무서가 있었음을 알려 주는 상징물이다. 한편 구종명은 일제강점기에 영해군수와 현풍군수를 지냈으며, 이러한 이력으로 『친일인명사전』 에 등재되어 있다. 이 비석은 대한제국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상반된 평가를 받게 된 한 인물의 행적을 통해, 우리 역사에 드리운 명암을 생각해 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