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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1902~1920) 열사와 감나무
이 나라의 독립을 되찾기 위해 의거의 봉화를 든 유 열사는 살이 찢기고 흐르는 고문 끝에 17세에 순국하였다. 유 열사의 생가인 천안 매봉상 아래 매봉교회 옛터에는 삶을 같이 했던 감나무 한 그루가 아직도 살아 있어 거기서 얻는 어린 나무를 여기 옮기니 해마다 뿌리가 깊어지고 잎이 무성하리라. 당시 이화학당(현 이화여고) 우물가에 있던 산사나무와 은행나무에서 접목한 어린나무도 여기 함께 심는다.
서기 1987년 8월 10일 나무를 심다. 전숙희 글 김형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