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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구룡사
구룡사는 원주 8경중 제1경으로 유서 깊은 사찰이다. 신라의 승려 의상이 666년 문무왕6년 창건하였다고 하며, 창건에 얽힌 설화가 전하고 있다. 원래 지금 절터의 깊은 연못에는 아홉 마리의 용이 살고 있었는데, 의상이 못을 메우고 절을 지으려 하자 용들은 비를 내료 온 산을 물로 채웠다. 이에 의상이 부적 한 장을 그려 연못에 넣자 갑자기 연못물이 말라버리고 용 아홉마리는 도망쳤다고 한다. 의상은 절을 창건한 뒤 이러한 연유를 기념하기 위해서 절 이름을 구룡사라 하였다고 전한다.
...중략... 구룡사에 이르는 길에는 곧게 자란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는데, 이는 조선시대에 세운 황장금표(黃腸禁標)와 관련이 있다. 매표소 부근에 있는 황장금표는 치악산 일대에 송림에 대한 무단벌채를 금지하는 표시로, 구룡마을 입구와 치악선 정상 부근에 황장외금표가 함께 남아 있는데 이러한 예는 전국에서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