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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평화의 소녀상 오랜 침묵의 뼈로, 푸른 어둠의 가슴앓이로 살아서도 죽고 죽어서도 살아 여기 찢긴 바람의 지문으로 앉다. 피 젖은 귀향, 열다섯 단발머리 소녀의 눈빛을 보라. 기억과 망각의 이 땅 평화와 인권을 위해 여기, 한 마리 나비되어 앉다. 2017. 3. 1 여수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