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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이 깊은 물은 대한에도 마르지 아니하여 내가 되어 바다에 이르고 충효의 가문에는 위국효친의 정신이 면면히 이어져 충신효자가 배출하는 것은 자연과 인세의 이법이리라. 어려서부터 부조의 가르침에 따라 필생에 항일구국과 이원갈성으로 일관한 낙산 조병대 공은 길이 길이 후대의 귀감이 되리니 그 생애와 업적의 일단을 청석에 개기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공의 자는 학명 호는 낙산이요 본관은 창녕이며 시조와 현조는 서암 선생 창의비에 약기되어 있다. 아버님은 항일지사인 휘 계승 호 서암이요 어머님은 의령남씨 석원의 따님인데 1902년 이곳 평암마을 본제에서 출생하였다. 당시에 국운이 날로 기울어져 마침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