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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김성수·현상윤 등 신진 기예들을 묶어 그 다양한 계파들을 하나의 거대한 민족운동의 대하로 통합했던 3.1운동의 중핵 최린이 보성교장이었고, 33인의 한 분이며 「오등은 자에 아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한 독립선언서를 인쇄한 보성사의 사장이 33인의 한 분인 이종일이었으니 3.1운동의 중심무대가 보성이었던 것이다. 또한 김도연(보성 6회)이 2.8독립선언 9인 대표의 1인이며, 장채극.김옥영(이상 보성10회) 등이 3.1운동 시 보성 대표로서 전문학교생들과 더불어 운동대열의 선두에서 시위를 주도하였다. 이렇듯 당시 대한민국의 대표적 민족 민간 사학인 보성인들이 주류가 되어 이룩한 저 3.1운동의 위업을 영원히 기리고 널리 알리고자 오늘 개교 8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들 마음의 요람에 이 「3.1운동 기념의 보성종」을 주조한다. 1986년 9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