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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육군하사는 베트남전쟁 당시 수류탄에 자신의 몸을 던져 동료들을 구하고 장렬하게 산화한 불굴의 백마용사이다.
이상득하사는 1944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1965년 6월 육군에 입대했으며 1966년 5월 파병을 자원하여 제9사단(백마부대) 28연대 소속으로 베트남에 파견되어 많은 전공을 세웠다. 1966년 당시 한국국 9사단은 베트남의 중요 요충지인 캄란에서 투이호아에 이르는 1번국도변에 부대별로 전개하여 지역내 적을 소탕하며 전술책임지역을 확장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1967년 3월부터 5월까지 북쪽의 수도사단(맹호부대)과 남쪽의 9사단이 각각 기동해 적을 소탕하고 서로의 통로를 연결하여 전술책임지역을 확장하는 군단급 규모의 '오작교 1,2호 작전'이 펼쳐진다.
이상득 당시 병장은 제9사단 28연대 11중대 3소대 부분대장으로 작전에 참가하여 다랑강변의 독립가옥을 수색하던중 지하에 파놓은 적의 토굴을 발견하고 선두에서 조심스럽게 탐색하며 굴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바로 그 순간 토굴안에 있던 적의 수류탄이 날아왔고 되받아 던질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이상득병장은 '수류탄이다!'라고 소리치고 재빨리 자신의 몸을 날려 수류탄을 덮쳐 동료 세명을 구하고 21세의 꽃다운 나이로 장렬하게 산화하였다.
정부는 고인의 숭고한 군인정신과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을 기려 1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하였다. 또한 2006년 3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되어 전쟁기념관에서 현양행사를 거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