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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 마음 가다듬어 머리숙이오니 당신 그리움에 저며오는 가슴 울먹입니다. 우리가 철거를 당해 쫓겨날때 당신은 우리를 이끌어 삶의 자리를 마련하게 해주었습니다. 1977년 양평, 문래동의 철거민 202가구를 모아 복음자리를, 79년에는 시흥, 신림동의 164가구와 함께 한독주택을, 이어 85년에는 목동의 105가구와 함게 목화마을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기쁠때나 슬플때나 당신은 늘 우리와 함께 하였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