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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뫼 이윤재는 어떤 분인가? 이윤재 선생은 한글과 독립운동을 위하여 이 땅에 태어난 한글학자요 애국지사였다. 1888년 12월 24일 경남 김해시 대성동에서 광주이씨(李氏) 용준(容駿)과 경주이씨 임이(任伊)의 사이에 장남으로 태어나 소년기에 한학을 배웠으며 김해동광초등학교를 졸업, 1909년 같은 동리에 사는 연일 정씨 윤회의 장녀 달성과 결혼하고 김해 합성(合成)학교에서 잠시 교직에 종사 신학문에 뜻을 두어 대구 계성학교와 북경대학 사학과를 졸업하였다. 그 뒤 마산, 영변, 정주, 서울 등지의 여러 학교에서 교편을 잡아 국어.국사를 가르쳤고, 연희전문학교에서 강의를 맡았다. 평북 영변의 숭덕학교에서 3.1운동을 주동하여 3년간 옥고를 치렀으며, 수양동우회 조작사건으로 1년 6개월 동안 옥고를 치렀다. 또한 한글운동에 일생을 바쳐 조선어사전편찬, 한글맞춤법 통일과 "한글"이란 "국어연구" 잡지를 발간하였으며 1942년 10월 조선어학회사건으로, 홍원경찰에 투옥되어 함흥형무소에서 고문을 받다가 1943년 12월 8일 새벽 5시에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한 채 순국하셨다. 나라를 잃은 민족에게 한글의 계몽 보급 운동을 벌인 국어학자요 교육가, 민족사학자로서 그의 활동은 모두 구국운동과 관련되지 않은 것이 없다. 정부에서는 1962년 3.1절날 국가보훈처에서 건국공로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