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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 10.19 쇠머리(우두마을)
여수.순천 10.19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 주둔 제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이승만 정부의 제주4.3사건 진압 명령을 '동포에 대한 학살'이라고 거부하며 일으킨 사건으로,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당한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비극이다.
소의 형상을 닮은 내우산 머리 부위에 해당하는 지형으로 쇠머리라고 불렸다. 경찰은 백운산 인근 옥룡, 진상, 옥곡 등지에서 빨치산 협력 혐의를 받던 민간인들을 연행해 광양경찰서에 구금했다. 1949.9.16. 1차 빨치산 광양습격 사건 직후 경찰은 구금되었던 혐의자 40여명을 트럭 2대에 나눠 싣고 쇠머리 들판으로 끌고 와 집단 학살했다. 학살된 이들은 입산자들과 단지 친척, 친구라는 이유로 끌려갔었다. 함께 끌려갔다가 총상을 입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피해자는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희생자 및 유족의 해원(解寃)을 염원하며,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표지판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