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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자연의 광명이요 지조는 인간의 등불이니 만물은 태양의 빛과 열로 생명이 유지되고 인류역사는 지사 의인으로 인해 바른 길로 나아감이라. 저 포악한 왜제가 우리 국토를 강점했을때 지조를 굽히지 않은 선열들이 아니계셨던들 어찌 조국이 광복되었으리요. 평생을 민족의 자주와 나라의 독립에 바친 지사가 이 고장에 계셨으니 조계승선생이 그 분이시다. 선생의 자는 익중 호는 서암이요 본관은 창녕으로 신라 태사공 휘 계룡이 시조이며 임진왜란때 의병장으로 왜적토벌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많은 유학저술을 남기신 문간공 휘 호익이 현조이시다. 아버님은 휘 석로요 어머님은 김해김씨 인식의 따님으로 1880년 11월 29일 의창군 진북면 금산의 본제에서 출생하였다. 어릴적부터 총명이 과인하여 향리의 칭찬이 자자하였고 천성이 지고하여 6세때 어머님의 병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