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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식 선생은 경기도 김포(金浦) 사람이다. 1919년 3월 28일 경기 김포 월곶면(月串面) 조강리(祖江里)·갈산리(葛山里)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 이곳의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경 김포군 양촌면(陽村面) 누산리(樓山里)에 사는 박충서(朴忠緖)가 서울에 유학 중 3·1운동에 참여한 후, 고향으로 내려오면서 추진되었다. 3월 22일 양촌장날에 박충서·박승각(朴勝珏)·박승만(朴勝萬)·안성환(安聖煥)·김태순(金泰順) 등이 주도하여 만세시위를 전개하였으며, 같은 날 월곶면 고양리(高陽里)에서는 성태영(成泰永)·군하리(郡下里)의 백일환(白日煥) 등의 주도로 만세시위가 전개되었다.이렇듯 김포의 각지에서 만세시위가 전개되고, 양촌 장날 전개된 만세시위에 참가했던 조강리 민창식의 주도로 조강리·갈산리의 만세운동은 추진되었다. 그는 최우석(崔禹錫)·정인교(鄭仁敎)·윤종근(尹鍾根)·윤영규(尹寧圭)·박용우(朴容雨) 등과 뜻을 같이 하기로 결의하고, 3월 28일을 거사일로 정하여, 동리 주민들을 규합 하는 등 거사준비를 차질없이 진행시켰다. 거사 당일인 3월 28일 밤, 민창식 등은 주민 수십명과 함께 동리(洞里)의 함반산(含飯山)에 올라, 횃불을 올리며 대한독립만세를 고창하였다. 그는 이 일로 피체되어, 1919년 6월 2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으로 징역 6월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9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