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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항일독립운동기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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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월 1일 중앙에서 울려퍼진 독립만세의 우렁찬 함성은 불꽃처럼 전국으로 퍼져 삼천리 방방곡곡에 메아리쳤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오직 독립을 위하여 구름처럼 일어나 시위행렬에 뛰어들어 침략자 일본군대의 총칼앞에 아무 두려움없이 다투어 몸을 던져 이땅을 애국의 선혈로 물들였으니 우리 계레에게 용기가 없다고 하였던가. 여기 리몽재열사는 3월 3일 진동항쟁기 만세의 그날 수천명 시위군중에 앞장서서 일본헌병과 부딪쳐 맨주먹으로 맞서싸우시다 방년 28세에 일본헌병의 총탄에 급소를 부상당하여 김숙현옹의 도움으로 진주 삼성병원에세 극적으로 생존하여 항상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생활하시다가 향년 67세에 고히 잠드시다. 여기 이 비는 손자된 도리로서 영원히 기리고자 세운다. 자기의 목숨이 아깝지 않은이 있으리요. 그러나 우리는 나라가 있고 내가 있다는 엄연한 마을으로 조부님의 흘리신 피에서 배워야한다. 이곳을 지나는 사람은 저마다 이 분의 묘앞에 경건히 옷깃을 여미고 머리숙여 고인의 예로움과 조국애의 참뜻을 다시한번 돼새겨 볼것이다. 서기 1989년 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