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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구 병사구사령부 터 / Former Military Personnel HQ, Seoul
이곳에는 6·25전쟁 당시 징병업무를 담당한 서울지구 병사구사령부가 있었다. 정부수립 후 병역법이 공포되면서 병력모집은 지원병제에서 징병제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징병업무 수행을 위해 각 지구별로 병사구사령부를 설치했지만, 정부의 예산 부족으로 당장 징병제를 실시할 수 없었기 때문에 1950년 3월 해체되었다. 전쟁 발발 후 정부는 병력 보충이 시급해지자 가두모집, 강제 징집 등을 시행했다. 서울수복 무렵인 9월 26일 서울지구 병사구사령부가 재설치 되어 현역 징병 및 제2국민병 소집 업무 등을 담당했다. 그런데 전황이 악화되면서 부산으로 이동했다가 1951년 3월 15일 서울로 복귀했다. 전쟁 이전 병무행정의 공백과 약화된 국방력은 지금 우리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